장기려 그 사람

 장인 어른의 장례식을 끝내고 병원에 내려 오니 책상에 책 하나가 놓여져 있있다. 장기려 선생님의 전기이다. 예전부터 홍성사를 통해서 나올 것이라는 알고 있었기에 출판되면 사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이건오 병원장님께서 병원에 있는 모든 의사들에게 책을 한권씩 선물한 것이다.  나는 이전에 장기려 선생님을 잘 알지 못했다. 선린병원에 내려 오고 난뒤에 이건오 원장님을 통해서 짧게 원장님의 스승으로 이야기를 듣고 이건오 원장님의 스승의 삶은 어떻했을까가 궁금했었다.

 장인 어른을 하나님께 보내고 죽음을 좀더 가깝게 느끼면서 한순간 순간을 귀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하나님 앞에서서 살아간 선생의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었다.

 선생의 삶을 여러가지 말로 이야기 할수 있지만 그 무엇보다 "기독교 이상주의"를 그대로 살아 갈려고 하는 노력한 삶이고 평생을 "주님을 섬기다가 간 사람"의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가운데서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가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성경이 진리라고 믿고 그대로 그냥 살아가려고 노력한 삶이다.

책을 읽으면서 줄을 친 내용중에서 다시 다가 오는 글들을 정리해 본다.

"기독교의 전통이란 많이 알고 순간순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삶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는 삶, 올바르게 사는 것이 체질화된 사람, 그러한 경건의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는 인격자를 중시하는데..." 40페이지

"하나님의 교회의 일과 신앙교리에 관한 일을 내가 바로 개혁하겠다는 생각은 망상이고 악마의 계교에 걸리기 쉽다. 다만 옳은 것을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 하는 것을 지나치면 잘못되기 쉽다. "  204페이지

"장기려 선생의 삶은 그가 지닌 신앙이며, 그가 지닌 신앙은 삶의 말이다. 그가 되뇌던 윤리와 기독교 가치들은 곧 그의 삶이었으며, 그의 삶은 그의 사상이며 생각이었다" 254페이지

"성공적인 삶이란 첫째로 하나님의 사명을 자각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그 결심을 변치 않고, 실천 매진하는데 있다" 296페이지

"사랑의 동기 없이는 언동을 삼가야 합니다." 330페이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숭배하지 않고 종교라는 간판을 내세워 이익을 탐하거나, 신이 아닌 것을 신으로 숭배하다가는 정치, 경제, 교육, 문화가 반드시 부패한다는 것이다" 386페이지

"의사가 진실로 친절로 환자를 대하면 자연히 유명한 의사가 되는 것이다" 431페이지

"장기려 장로님은 신앙생활 자체가 현실이었고 삶이었다" 476페이지

"경건한 인격자가 되라. 하나님으로부터 진실하다고 인정받는 자, 자기 양심에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었다고 자만할 수 있는 자가 되라" 498페이지

신앙이란 말이 아니고 삶이라는 것을 더 철저하게 깨닫게 되었다. 아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제는 신앙을 알아가는 삶이 아니라 순간순간을 귀히 여기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by HappyGuy | 2007/04/20 20:11 | iBooks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ymkim70.egloos.com/tb/11161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Korean Healt.. at 2008/07/29 22:44

제목 : 바보라 불린 의사 장기려
장기려 박사님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슈바이처는 기억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봉사의 삶을 살았던 의사 장기려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장기려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6.25 등 혼돈의 역사 속에서 봉사의 삶을 사신 분입니다. 장기려 박사님이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던 일제 당시에는 일본 의사와 조선 의사들간에도 차별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환자 역시 차별을 받던 시대입니다. 일전에 우리나라 기생충......more

Linked at iLife.. HappyGuy.. at 2008/07/29 22:16

... 박사님에 관한 책은 원장님 선물로 이전에 홍성사에서 나온 책으로 읽고 신앙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 읽고 기억 남는 내용들을 블로그에 장기려 그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보기도 했다 이번에 소설로 나온 것을 알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데 헬스로그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 해 본다 ... more

Commented by 도영 at 2007/04/21 10:19
증상은 좀 나아지고 있는지? 뭐 형이 더 잘 알아서 하겠지만...

여긴 3월 말쯤 1주정도 따뜻했다가 4월들어서 어제까지 겨울 비슷한 날씨가 계속 되다가 오늘에야 이제 봄다운 날씨로 돌아온듯하오. 그래도 이곳벚꽃축제 시작할 (3월말)때 가서 봤거든.. 그담날부터 비오고 해서 꽃도 다지고.. 그나마 우린 첫날에 가서 잘보고 왔지.

교회는 내가 사는곳으로부터 한 7-8마일 (한 10킬로 좀 넘나?) 떨어진 교회를 여기 오기전부터 찍어뒀는데 그 교회 다니고 있어. 교인수가 한 만이천명정도 되는듯한데 아주 크고 말씀도 좋고.. 온누리교회같은 분위기랑 비슿하고 온갖프로그램들이 다양한듯하고.. 하여튼... 잘 선택한듯해.
Commented by HappyGuy at 2007/04/21 11:39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포토로그에 지난번 추석에 서울 가족과 같이 간 여행 사진을 올렸다. 사진 올리고 있는네 너 형수 장인어른 얼굴 보면서 우네....
그래도 여행을 잘 다녀 왔다고 그래서 이렇게 마지막 얼굴이라도 남겨 놓을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교회의 분위가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Commented by 도영 at 2007/04/21 13:07
사진은 위의 답글 올리기전에 다 봤다. 승연이 휘연이는 제주도 참 많이가는듯... 난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인데... 부럽삼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