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던 계곡을 다녀오다.

여름이 이제 막바지에 가고 있는 시점에 포항에 온지 2년만에 제대로 된 계곡을 다녀 왔다
목요일 병원 과장 회식때 감염내과 강재명 선생님이 하옥 계곡을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충 가는 방법을 듣고 오늘이 아침 진료가 없는 토요일이기에 아침 회진을 마치고 점심쯤해서 출발을 했다.

가는 길은 포항에서 기계를 거쳐서 기북으로 해서 상옥으로 넘어 갔다. 상옥가는 방법은 두가지 길이 더 있는데 이 길이 제일 가까운듯 하다.

큰 산을 넘어서니까 바로 상옥이 본인다.
상옥에서 청송가는 길로 조금가다 보니 하옥이라는 표지 판이 보인다. 포장된 도로로 조금 들어가 보니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여기가 계곡의 입구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계곡의 제일 상류 지점이다. 차를 몰고 가면서 적당한 위치를 확인하고 내려서 우리의 거늘막을 치고 놀 준비를 한다.
이번 여름 초반에 아이들의 성화로 보트를 하나 장만하였는데 그동안 이런저런일로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반품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계곡 물이 어느 정도의 깊이를 유지하는 것 같아서 보트에 공기를 주입하고 놀기로 하였다. 공기 주입 시작할때는 장난이 아니겠구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잘 만들어진 보트라서 공기 주입고 공기를 빼는데 힘들지 않았다. 같은 크기의 보트보다는 30%정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값어치를 하는 보트라고 생각된다.
계곡의 깊이와 폭은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깊은 곳은 어른 가슴 깊이 정도가 되나 대체로 아이들 허리 깊이 정도라서 안전하게 재미있게 잘 놀았다. 주위의 경과도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계곡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 특히 휘연이는 보트를 가지고 잘 놀았다. 어릴때 나도 보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수희도 동일하게 저런 보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계곡에 내려 갈때는 보트에 공기 넣는게 귀찮아서 보트를 차에 두고 왔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추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차에 다시 돌아 가서 보트를 가지고 왔는데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한 치킨과 라면으로 먹는 즐거움도 더 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왜 이제야 이렇게 좋은곳을 알게 되었을까. 이제 여름이 얼마 안남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만 여름이 아니니 두고두고 잘 올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들어갈때 나누어준 쓰레기 봉투에 우리가 먹고 남은 모든 쓰레기를 담아서 가지고 나왔다. 이렇게 좋은 자연을 지속적으로 보존해야지 다음에도 이 자연의 해택을 볼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의무감 마저 든다.
편안하고 넉넉한 하루였고  행복한 하루였다....

by HappyGuy | 2007/08/18 21:52 | iFamil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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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도영 at 2007/08/19 15:24
치킨과 라면.... 밤에 무지 땡기는구만. 교촌치킨 그림이 보이더만...
형은 물에 안들어갔남? 형수님 물놀이 사진은 보이던데...
Commented by HappyGuy at 2007/08/19 16:04
나도 휘연이 데리고 배타고 놀았다 한번 다녀오니 할일 못된다는 생각에 퍼져 버렸다.
Commented by 도영 at 2007/08/20 07:07
엄마아빠랑 누나가족은 포항에 오기로 했나?
Commented by HappyGuy at 2007/08/20 10:07
오늘 오신다. 누나는 내일 간다고 하는데..이번 한주는 정말 더운 주간이 될듯하네...
미국도 덥니?
Commented by 도영 at 2007/08/20 21:43
7-8월 내내 34-35도 습도 만빵이었는데.. 오늘은 25도 정도네. 가을이 오긴 좀 있어야되고.. 9월중순 넘어가면 좀 낫지 않을까 싶다. 한국이랑 거의 날씨가 같다 이동네는... 여름에 장마가 없다는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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