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날씨가 너무 더워 지면서 열사병 환자가 증가한다는 보도가 증가하는 것 같다.
몇일전에는 국토횡단을 하다가 젊은 여자 학생이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상주합천에서는 일하던 사람이 사망하는 일이 생겼다.
우리 병원에서도 2일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온 사람이 뱃일을 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져서 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환자의 상태가 안좋아서 전원되어 왔는데 임상적으로 열사병 소견이었다. 환자가 인도네시아 원래 더운 지역에서 살던 사람이라서 열사병이 생겼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임상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열사병(heat stroke)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결국에는 소생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국땅에서 돈 벌기 위해서 와서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까왔다.
열사병을 옛날에 운동장에서 서 있다가 잠시 쓰러졌다가 일어나는 정도로 생각하면 안된다. 열사병은 갑작스러운 고온에 노출되어서 몸의 체온 조절 기관이 불능화 되면서 몸전체가 고열이 지속 되면서 우리 몸에 있는 혈관벽의 세포가 모두 녹아버리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이라는 무서운 결과가 생기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고 환자가 소생하더라도 중추신경계의 후유증을 남길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고온에 어느 정도 순화가 된 건장한 인도네시아 사람도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날이 더울때는 이 정도쯤이야 하고 무작정 일하거나 운동하지 말고 쉬는 것이 열사병을 피하는 방법이다.
요 며칠은 너무 더운 날들이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저녁만큼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살만 하다.